[경고] Ber Month 연말연시 범죄관련 안전유의 /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공지

 

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범죄의 우려가 높은 시기여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주 필리핀 대사관의 안전유의 공지가 있어서 알려드립니다. 

 

다들 잘 아시겠지만, 설마... 하는 순간에 어려움을 당하게 되니,  조금 더 주위를 경계하시면서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.  

 

 

 

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릿 (2018)

 

 

 

 

" 저도 며칠 전,  집 근처 편의점에 잠시 방문했는데, 약간의 아찔한 순간을 맞이할 뻔 했거든요.  밝은 대낮이었는데도 말이죠...ㅠ

 

 제가 편의점을 들어가고 곧 얼마되지 않아 저를 따라 들어온 차림새가 남루한 필리핀 현지인 한명이 있었어요.  편의점을 들어갈 때 보니,  매장 옆 근처 계단에 앉아있던 사람이더라구요. 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매장 내로 들어오자 편의점 직원의 재제를 받길래 그런가 보다... 하고 저는 제 볼일을 보고 있었고,  그 분은 그 사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더라구요. 특별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 같지도 않은 데 어슬렁 어슬렁 좁은 편의점 매장내를 돌다가, 제가 계산을 마치고 매장을 나서려는 데, 뒷따라 나오는 듯 했습니다. 

 

 그 때까지만 해도 이 분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지 눈치도 못채고 있었는데...ㅠ  편의점 출입문을 약간 벗어났을 즈음,  막 매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던 한분이 저에게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네요?? 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는 상태여서...  누군가... 싶어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봤더니, 헬멧을 벗으면서 " 네가 사는 콘도 가드쟎아~!!"  라고 하길래, 그러고 보니 제가 사는 콘도의 세큐리티 가드였어요. 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데... 

 

 그 사이에 약간 제 곁에 떨어진 곳에서 처음의 남루한 차림의 그도 그 자리에 서서 우리를 보고 있었더라구요.  그 때부터 살짝 느낌이 좋지 않길래 발걸음을 좀 재촉했어요.  그런 제 뒤를 몇 걸음 정도는 그 사람이 따라오는 듯 하다가 걸음을 멈추고, 한참을 뒤에서 제 쪽을 바라보더니 반대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있죠.. 

 

 얼마나 식겁을 했는지,  쏜살같이 달려서 콘도 입구 정문 가드들이 있는 곳으로 피했습니다...ㅠㅠ  집으로 들어와서도 한참 심장소리가 제 귓가까지 들리는 듯...ㅎㅎㅎ  편의점에서 저를 아는 척 해준 가드 아저씨가 눈치를 채고 그렇게 나를 도와준건지 아닌지는 확실치는 않지만, 결론적으로는 그 가드 분의 인사 덕분에 상황을 모면하게 된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...

 

 생계형 소매치기와 좀도둑들을 조심하라고 하더니...  앞으로 도보로 혼자 다니는 것은 정말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.  집에서 가까운 거리였기에 망정이지...  아찔한 순간이 발생할 뻔 했던거죠..ㅠㅠ  "

 

 

 

 

아래, 대사관 공지를 한번 확인하시고,  긴급상황 발생시 연결될 수 있는 연락처 정도는 꼭 보관하고 계시면 좋을 것 같네요. 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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● 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공지  ●

 

연말연시 범죄관련 안전유의

 

 

매년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가 시작되는 소위 'Ber Month' (9, 10, 11,  12월 등 4개월) 에는 일반인들의 소비활동이 활발하여 이를 노린 강도, 쇼핑몰 절도, 소매치기 등 범죄가 증가하는 시기입니다.

 

올해는 COVID-19 으로 인한 락다운의 영향으로 경기가 매우 위축되어 생계형 범죄의 증가가 예상되며 최근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마카티 등 번화가의 대로변에서도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 등 범죄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.

 

필리핀에 체류하시는 한인들께서도 아래의 안전행동 수칙을 참고하시어 동기간 동안 본인의 안전에 대해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고, 긴급상황 발생시 필리핀 경찰(911),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긴급번호(0917-817-5703), 세부분관의 긴급번호(0917-808-3907)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(+82-2-3210-0404)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.

 

 

 

 

 

■ Ber Month in Philippine 시즌 스케치

goddreams.tistory.com/38

코로나 팬데믹 속 여전한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시즌 사랑 -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in 필리핀

 

 

 

♠ 중-필-베 3개국 생활하면서 아이들 키우고 일도 하는 맘갓드였습니다.